<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2% 하락한 7만6603.03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2% 내린 1465.88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3% 밀린 555.13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1%, 리플 -4.7%, 에이다 -4.5%, 도지코인 -3.9%, 트론 +0.2%, 아발란체 -3.8%, 시바이누 -6.7%, 폴카닷 -6.2%, 톤코인 -2.3%, 유니스왑 -6.7%, 앱토스 -1.4%, 라이트코인 -2.0%, 폴리곤 -4.0%, 코스모스 -3.0%, OKB -0.3%로 집계됐다.
미 증시 관세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면서 장이 요동친 끝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를 제외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20.01포인트(0.84%) 내린 3만7645.59에, S&P500지수는 79.48포인트(1.57%) 밀린 4982.7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335.35포인트(2.15%) 급락한 1만5267.91에 마감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보복관세에 대응해 9일 오전 0시 1분부터 50%를 추가로 부과해 총 104%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중국에 10%, 1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34%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도 미국의 관세 공격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혀 미·중 갈등 속 시장 불안감이 극대화되면서 증시는 급락했다.
이와 관련해 가상자산 트레이더 렉트캐피털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봉차트 기준 상대 강도지수(RSI)를 인용해 "현재 일간 RSI는 38 정도로 추정된다. 주간 차트 기준 RSI는 43으로, 2023년 초 강세장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이 회복 전 7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관세 전쟁 속 비트코인이 80~90% 폭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뉴스레터 웨일와이어 소속 애널리스트 제이콥 킹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는 비트코인에 치명적인 위협이다. 채굴기, 채굴풀, 칩 등 비트코인 인프라가 모두 중국에 구축돼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곧 시행될 스테이블코인 규제로 인해 테더까지 규제 표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세 정책은 시장에 단기적 위험회피 이벤트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 채택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완만한 내림세가 이러한 사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은 주식과 채권에 부정적이지만, 희소 상품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 자산을 찾고 있다. 금, 구리, 비트코인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 오른 18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