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기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철우 선거캠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9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대선 출마 회견을 열고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이대로 볼 수 없어서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으나 세계 10번째 경제대국이 됐다"며 "최근 일련의 사태를 봤을 때 이대로 나라가 무너질 것 같은 굉장히 위험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 자유민주 체제를 만든 이승만 대통령, 그 체제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박정희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며 "새마을, 고속도로, 제철, 과학기술, 원자력, 산림녹화 등 박정희 대통령이 했던 일을 현대판으로 바꾸면 대한민국을 다시 먹여 살릴 수 있는 일이 된다"고 자신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 "새로운 박정희 대통령 정신으로 무장해서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경북을 휩쓴 '괴물' 산불 피해 극복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눈앞의 일을 팽개치고 가느냐고 걱정을 많이 하는데 APEC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준비를 마쳤다"며 "산불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했고 이제부터는 대부분 국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도 조기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선거 슬로건으로는 '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긴다!'를 내걸었다. 이 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모두 경주 이씨다.
구미=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