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11일 늦은 오후 한남동 관저 퇴거할 듯
대통령 경호처, 전직 대통령 경호 사례 참고
경호처, 박관천 주장에 적극 반박
"현재 시스템과 크게 동떨어진 허위 주장"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 주 관저에서 퇴거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주차된 차량에 짐이 실려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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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할 전직 대통령 경호팀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 이동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는 방향으로 사저 이동이 진행될 예정으로, 이르면 오는 11일 늦은 오후에 한남동 관저 퇴거가 이뤄질 수 있다.
9일 여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경호를 맡을 20여명 규모의 대통령 경호팀 구성이 완료됐다.
서초동 사저 정비 작업과 함께 이동을 위한 실무 준비도 분주히 진행 중으로, 서초동 사저는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 이후 6개월 가량 서초동 사저에 머물며 출퇴근을 한 적 있어 대통령 경호처도 경호 경험치가 쌓인 상태다.
한편, 대통령 경호처는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윤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고층 주상복합건물인 서초동 사저의 엘리베이터를 독점 사용했고, 사저 경호를 위해 배정된 경호예산 138억원이 사저 건립과 관련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경호처는 "박관천 씨는 30여 년 전 101경비단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호 관련 언급을 했으나 그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시스템과도 크게 동떨어진 허위 주장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아크로비스타 엘리베이터를 독점 사용했다는 주장에 경호처는 "당시의 경호 상황 및 운영 실태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제기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서 "경호 대상자의 동선 및 시설 이용은 관련 규정과 원칙에 따라 효율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전직 영부인이 혼자 있는 경우 경호팀이 철수하고 2~3명이 교대 근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호처는 "경호 규정과 실제 운영 시스템을 전혀 알지 못하고 하는 일방적인 추측에 불과하다"면서 "전직 대통령 및 가족에 대한 경호는 24시간 중단 없이 엄중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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