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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화)

"상현이한테 내가" "그냥 밀라고"…쏟아진 증거, 드러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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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육성 등 여러 증거들이 두 사람을 지목하고 있고, 그동안의 해명도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명태균 씨의 부탁을 받아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통화 녹취도 수차례 공개됐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 당선인 / 2022년 5월 9일) : 내가 하여튼 저,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명태균 (2022년 5월 9일) : 제가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역시 명 씨와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녹음 파일이 공개된 지 오랩니다.

[김건희/여사 (명태균과 통화 / 2022년 5월 9일) : 여보세요?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예.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김 여사는 지난해 22대 총선에서도 '김상민 검사를 도와 달라'며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받습니다.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의혹 역시 텔레그렘 메시지 등 물증으로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반박은 윤 전 대통령의 '말' 뿐이었고 이는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2022년 명씨와의 통화에서 공관위원장 윤상현 의원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윤석열/전 대통령 (2022년 5월 9일 통화 / 출처: 시사IN) :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기자회견에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11월 7일) : 저는 그 당시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고 있었어요.]

대통령 취임 뒤 김 여사와 명씨가 연락을 거의 끊었다고 말했지만,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11월 7일) : 제가 일단 대통령에 당선이 되고 취임하고 하면 그 전하고는 소통 방식이나 이런 게 좀 달라져야 된다고 얘기를 하니까 본인도 많이 줄인 것 같고 한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걸 했다고는 얘기를 합디다.]

명씨는 최근 총선을 앞둔 지난해 공천심사 기간 김 여사와 48분 간 통화했다며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가 조국 수사 때 고생 많이 했다",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며 대화 내용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시사IN]

[영상편집 김황주 / 영상디자인 김현주]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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