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 관련 보도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29일) 처음으로 서울로 올라와 조사를 받게 된 명태균 씨는 카메라 앞에서 여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오세훈 시장을 잡으러 서울까지 왔다", "김건희 여사가 김상민 검사를 챙겨주라 했다"고 했는데 먼저 그 장면부터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고등검찰청 앞 명태균 씨가 4명의 변호사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명태균 : 제 사랑하는 아내와 제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름을 가장 먼저 꺼내며 강하게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명태균 : 오세훈 씨 잡아서 밥 한 그릇 하러 가자고 잡아 당겨가지고 가야지.]
명씨가 창원이 아닌 서울에서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명태균 :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고 보시는 거죠? 확실히 개입을 했다.} 그거는 제가 검사가 아니라서 제가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주라'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여야를 뛰어넘어서 그 많은 사람이 영부인이 2년 차에 전화가 와서 이런 부분을 부탁했을 때 그걸 거절하는 사람 있겠습니까? 없죠. 그렇지 않나요? {영부인이 전화를 해서 뭐를 이야기했다는 건가요?} 아니 김상민이 도와주라고 했지. 그래서 내가 안 된다고 했잖아. 110석밖에 못 얻는다고.]
김 여사와 요즘도 통화하는지 묻자, '직접 만나러 가보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명태균 :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면서요. 이따 오후에 아크로비스타 한 번 찾아가 볼게요, 내가. 뭐 전화를 해, 만나면 되지.]
명씨는 내일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최다희]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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