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55일 남은 대선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오늘(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내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최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전 대표는 자신이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로 운을 뗀 뒤 대선 출마를 예고했습니다.

[이재명/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3년간 당대표로서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고생해 준 덕분입니다.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겠죠.]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직을 내려놓으며 권한대행을 맡을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의사봉을 넘겼습니다.

공식 출마 선언은 내일인데, 지난 2021년 경선처럼 대규모 출정식 없이 10여 분짜리 비대면 동영상으로 출사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모레 국회에선 정책 비전과 경선 캠프 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안을 포함한 개헌 관련 내용도 대선 공약에 담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내란 종식과 민생을 챙기는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가 겪는 이 어려움도, 국민들께서 과거에 그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서 빠른 시간 내에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그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당내 경선 준비를 위해 당 선관위원장에 4선 박범계 의원을, 특별당규준비위원장에는 4선 이춘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강경아]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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