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철학인 '약자 동행' 관련 장소
쪽방촌 동행식당·서울런·미리내집 등 거론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월 24일 민생안정지원 현장방문차 서울 동자동 쪽방촌을 방문, 온기창고와 치과, 골목 등을 살핀 뒤 동행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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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아직 출마 선언 장소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오세훈 시장 측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1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출마 선언 장소는 4선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정의 가장 중심축을 형성해 온 '약자 동행' 정책을 대한민국 정책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 출마 결정에 따라 김병민 정무부시장, 이종현 민생소통특보, 박찬구 정무특보, 이지현 비전전략특보를 비롯한 서울시 정무직도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을 예정이다.
오 시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출마 선언 장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세훈표 서울시정 핵심철학인 '약자동행' 정책인 쪽방촌 동행식당, 서울런, 미리내집 등과 관련된 장소가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학생, 학부모, 멘토와 서울런 이용 경험담을 나누고 있다.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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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쪽방 주민에게 따듯한 한 끼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이 거론된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7월 5일 용산구 후암동 쪽방촌 인근 '동행식당'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가졌으며, 올해 1월 24일엔 설 명절 민생안정지원 현장방문 차원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동행식당'을 방문하기도 했다.
교육격차 해소 사다리로 꼽히는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만 6~24세 취약계층에게 온라인 강의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공적 플랫폼이다. 이 역시 오세훈표 대표적 약자동행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서울런 가입 인원은 총 3만1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약 8000명 증가했다. 대학 합격자 수도 2023년 462명에서 2024년 682, 2025년 782명으로 증가하는 등 교육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오 시장은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1호 공약'을 묻는 말에 "출마할 경우 서울시의 행정을 통해 이뤄낸 '서울런'과 같은 검증된 정책들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어 이와 관련된 장소가 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미리내집'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을 방문해 입주 예정 신혼부부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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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저출생과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미리내집'도 거론된다.
시는 지난해 7월 첫 물량인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를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총 1022호의 미리내집을 공급했다. 일부 단지는 최고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신혼부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아직 장소를 확정하진 않았다"며 "이런저런 곳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 시장의 시정 철학과 맞는 '약자 동행' 장소로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 시장은 시장직을 내려놓지 않고 개인 휴가를 이용해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오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이겨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면 시장직을 내려놔야 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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