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23% 폭락했던 애플 ‘시총 1위’ 탈환
M7 시총, 하루새 코스피 전체 시총 1.4배 늘었다
[AFP, 각사 제공, 신동윤 기자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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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간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겠다는 발표 덕분에 미 증시 주요 대형 기술주가 폭등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하루 사이에 늘어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의 시총 합산치는 코스피 전체 시총의 1.4배가 넘는 수준에 달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33% 치솟은 198.85달러(28만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한때 2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앞선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애플 주가는 앞서 지난 4일간 23% 폭락하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4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69% 상승해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총도 1620억달러 늘어나며 875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11.98%, 9.88%, 14.76% 급등 마감했다. 시총도 2170억달러, 1860억달러, 1910억달러 각각 늘어났다. MS 시총도 2670억달러 증가했다.
이날 하루에만 이들 7개 대형 기술주의 시총은 1조8600억달러(2700조원)가 증가했다. 이는 9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1880조원)의 1.44배에 이르는 수치다.
관세 영향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던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반색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18.66% 올랐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12.29% 상승했다.
퀄컴과 AMD도 15.19%와 23.82% 각각 강세를 나타내며 장을 끝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73% 폭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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