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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쿠팡을 뛰어넘고 사용자 만족도 1위에 올랐다. 9일 컨슈머인사이트 '2024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멤버십 조사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만족률은 70%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쿠팡 와우 멤버십 만족률 59%보다 11%포인트(p) 높은 수치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024년 상반기 대비 2%p 만족도가 올랐고 쿠팡 와우 멤버십은 10%p 하락하며 순위가 역전됐다. 쿠팡 와우 멤버십 구독료는 월 7890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료는 월 4900원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의 만족 이유로는 '적립금·포인트가 많아서'라는 응답이 83%에 달했다. 해당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10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자체 표본 가운데 3만 324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네이버멤버십은 구매금액의 5%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그렇다 보니 멤버십 사용자들의 구매력은 비멤버십 사용자보다 2배 이상 높을 정도로 사용성이 뛰어나다. 네이버는 멤버십 요금을 출시 이후 한 차례도 올리지 않고 꾸준히 혜택을 확대한 것이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의 가입유지비율(리텐션)은 95%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제휴한 것도 멤버십 가입자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월 5500원)보다 네이버멤버십 가입 금액(연간 이용권의 경우 월 3900원)이 더 낮아 많은 이용자를 유입시켰다. 네이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제휴로 멤버십 신규 가입자는 1.5배 늘었고, 이들의 네이버 쇼핑 내 지출은 기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올해 3월부터 멤버십 회원 대상 무료배송·반품·교환을 실시했다. 반품·교환에 드는 비용 일부를 네이버가 판매자에게 지원한다. 네이버멤버십 혜택은 오프라인으로 확장됐다. 이날부터 신세계면세점, 롯데시네마에서 멤버십패스QR을 스캔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버티컬 상황과 생애주기에 따라 멤버십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혜택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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