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0억원 규모' 중구 대신파이낸스 매각 여파
공실률 3.06% 기록…2022년 4월 이후 첫 3%대
서울시 오피스 빌딩 매매 거래 추이 (부동산플래닛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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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올해 2월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 거래액이 전월 대비 약 755% 급증했다. 6600여 억 원의 대형 거래가 이뤄진 영향이다.
10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월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에서는 총 4건, 7782억 원의 거래가 발생했다.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100%, 755.1%씩 증가했다.
중구에서 6620억 원 규모의 단일 빌딩(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이 이뤄지면서 전체 거래액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액은 대폭 올랐지만, 거래 건수가 예년 수준보다 감소했다는 점에서 투자 수요가 회복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권역별로는 올해 2월 GBD(강남·서초구)에서 1건의 거래가 이뤄져 전월과 동일했다. 거래금액은 746억 원으로 0.5% 소폭 하락했다.
YBD(영등포·마포구) 역시 전월과 동일하게 1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금액은 160억 원에서 330억 원으로 106.2% 증가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거래량 1건, 거래금액 85억 원으로 확인됐다.
2월에 거래된 오피스빌딩 4건은 모두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건(7697억 원)은 법인이 매도한 거래였으며 나머지 1건(85억 원)은 개인이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88건·439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1%, 거래금액은 92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96건의 거래 중 개인이 매수한 거래가 42건(43.7%)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월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3.06%)은 전월 대비 0.23% 포인트(p) 상승했다.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시장은 대형 거래 한 건으로 거래금액이 급증했지만, 거래 건수는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아 투자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임대 시장에서도 마곡 등 일부 지역의 신규 공급 영향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으며, 임차 수요의 뚜렷한 개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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