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에 대응 위안화 약세 용인…인민은행 유동성 31.1조원 순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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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0일 미국 대중 상호관세 발동, 중동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등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6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2092위안으로 전날 1달러=7.2066위안 대비 0.0026위안, 0.036% 내렸다.
기준치는 2023년 9월11일 1달러=7.2148위안 이래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9365위안으로 전일 4.9930위안에 비해 0.0565위안, 1.13% 크게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9462위안, 1홍콩달러=0.92906위안, 1영국 파운드=9.3127위안, 1스위스 프랑=8.4626위안, 1호주달러=4.4702위안, 1싱가포르 달러=5.3979위안, 1위안=199.93원(3.04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10시8분(한국시간 11시8분) 시점에 1달러=7.3487~7.3491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5.0040~5.0042위안으로 거래됐다.
위안화는 일시 1달러=7.351위안대 후반까지 떨어져 2007년 12월 이래 17년4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125%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당국이 위안화 하락을 용인해 고관세 영향을 상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10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7.3445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5.0666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0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659억 위안(약 13조390억원 이율 1.50%)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기한을 맞은 역레포가 2234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 1575억 위안(31조1740억원)을 거둬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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