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4 (일)

    184명 나이트클럽서 숨졌다…‘붕괴 사고’ 슬픔 잠긴 도미니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2025년 4월 8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제트셋(Jet Set)’ 나이트클럽의 지붕이 붕괴된 뒤, 시민방위대와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대는 이날 새벽 발생한 지붕 붕괴 사고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필사적인 수색을 벌였다. [AF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한복판에서 공연 도중 클럽 지붕이 무너져 18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구조대는 이틀 동안 수색견과 인력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나섰지만, 더는 살아있는 사람을 찾을 수 없다고 판단, 9일(현지시간)부터 시신 수습 중심으로 전환했다.

    이날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사고대책본부는 수도 산토도밍고의 ‘제트세트(JetSet)’ 클럽 붕괴로 사망자 184명, 부상자 500명 이상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너진 건물은 수도 산토도밍고의 대표적인 클럽 ‘제트세트(JetSet)’다. 지난 8일 새벽 500명 넘는 인파가 모인 가운데 도미니카 전통 음악 ‘메렝게’ 공연이 한창이던 그때, 사고가 발생했다. 클럽 지붕이 그대로 내려앉아 클럽 이용객들이 그대로 매몰됐다.

    구조대는 이틀간 수색견과 대원 300여 명을 동원해 생존자를 찾았지만, 이날 “구조 가능성이 모두 사라졌다”며 시신 수습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장에 남은 가족들의 절박함은 이어졌다. 실종된 아버지를 기다리던 17세 소녀 샤일린 페냐는 BBC 인터뷰에서 “돌덩이들을 치우고 아빠를 꺼내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몬테크리스티주 주지사 넬시 크루스, 전 메이저리그 투수 옥타비오 도텔,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타자 토니 블랑코, 가수 루비 페레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1973년 완공된 이후 여러 차례 리모델링됐으며, 2023년엔 낙뢰를 맞은 기록도 있었다. ‘제트세트’는 매주 월요일마다 국내외 아티스트가 모이는 유명 파티 장소로, 도미니카 현지에서는 ‘춤추기 좋은 월요일(lunes bailable)’로 불리는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명소였다.

    클럽 소유주 안토니오 에스파이야트는 SNS를 통해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