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프리프레스저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인도에서 공무원 시험을 치르려던 한 수험생이 시험 직전 수험표를 독수리에게 빼앗기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각)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인도 케릴라주 카사고르드에 위치한 한 공립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 한 명이 시험을 준비하던 중, 곁에 놓아둔 수험표를 갑자기 날아든 독수리가 낚아채 날아갔다.

이 광경은 시험장에 있던 300여 명의 수험생과 감독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졌고, 현장은 순식간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수험생은 시험 시작 수십 분 전, 현장에 도착해 복습 중이었다.

수험표를 곁에 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와 종이를 낚아채더니 교회 건물 창틀 위로 날아가 앉은 것이다.

주변 수험생들이 나뭇가지나 돌을 던져보라는 조언을 건넸지만, 당사자는 독수리가 수험표를 들고 멀리 날아가버릴까 두려워 망설였다.

다행히 시험 시작 직전에 독수리가 갑자기 수험표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수험생은 곧장 수험표를 주워 들고 시험장에 입실했고, 마감 직전 가까스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당사자는 언론 인터뷰를 사양했지만,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수준이다", "이게 현실이야 영화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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