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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민주, "오세훈 대선 '불출마쇼'…비리 의혹 책임지고 사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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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수사 몰려 타의로 포기한 것"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불출마 쇼로 면피하지 말고 비리와 조작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1일 동행서울 누리축제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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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불출마 쇼로 면피하지 말고 비리와 조작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용기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수석대변인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진정한 책임의 표현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여론과 수사에 몰린 상황에서 대권을 포기한 것은 자의가 아니라 타의였다"며 "그저 정치적 퇴각을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현재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당사자"라며 "선거 당시 여론조사 조작, 조사비 대납 등은 단순한 선거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중대 범죄 의혹"이라고 했다.

이어 "조직적으로 이뤄진 의혹의 중심에 오 시장이 자리하고 있음에도 지금껏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공직자의 태도와는 거리가 먼 무책임한 침묵"이라고 했다.

이들은 "서울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대권 불출마 선언이 아니라 즉각적인 시장직 사퇴와 전면적인 수사 협조"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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