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대한 질문 던지는 연극 2편
공항에 묶인 사람들 체류기 '베를리너'
미등록 이민자 애환 담은 '생추어리 시티'
연극 ‘베를리너’ 연습 장면. (사진=서울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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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너’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가상 국가의 공항에 발이 묶인 사람들의 짧은 체류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막했다.
서울문화재단 제1회 서울희곡상을 수상한 신예 극작가 이실론의 희곡을 올초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를 연출한 김재엽이 무대에 올렸다. 작품은 ‘이쪽에서 저쪽으로’ 경계를 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공간을 넘어 교차해 보여준다. 김 연출은 “‘베를리너’는 모든 경계를 넘고 싶어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생추어리 시티’는 두산아트센터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의 첫 번째 공연이다. 오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이 연출은 “2025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겪는 정체성 고민과 차별, 추방, 미등록 자녀의 거취 문제를 20년 전 미국을 배경으로 한 희곡에서 목도했다”며 “작품 속 등장인물 ‘G’와 ‘B’, ‘헨리’의 상황은 오늘날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의 삶과 비슷하다. 관객에게 그들의 슬픔이 더 이상 남의 슬픔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연극 ‘생추어리 시티’ 콘셉트 이미지. (사진=두산아트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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