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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천안서 부부싸움 끝에 추락한 부부 숨져…자녀 1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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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119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안=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천안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으로 10대 자녀가 다치고 부부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아파트에서 "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찌르고 같이 뛰어내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 27층에서 추락한 아빠 A(40대)씨는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엄마 B(30대)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집 안에서는 이들 부부의 딸인 중학생 C양이 목에 상해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집에 있던 흉기로 C양에게 상해를 입힌 뒤 우발적으로 아내인 B씨와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가정불화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주변 지인과 목격자인 C양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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