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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가동 임박…고환율 효과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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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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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중 인천 송도 제5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한다. 18만리터(L) 규모 5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78만4000L로 확대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3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고환율 효과 등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평균 1364원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453원으로 상승했다. 약 90원 오르면서 수출 비중이 97%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BNK투자증권·IBK투자증권·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약 39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4%, 79.3%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4공장은 현재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5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생산여력은 한층 더 확대된다. 지난해 기준 전체 공장 가동률은 75.2%에 달하며,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기존 1·2·3공장은 풀가동 중이고, 4공장은 램프업을 지속하며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20위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40위권 기업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1월 약 2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 계약 체결을 계기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6공장 증설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에 대한 전략적 투자, 디지털 트윈 기반 생산환경 조성 등 기술 고도화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CDMO 업계 성장 정체 우려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 능력 확보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2032년까지 제2 바이오캠퍼스 건설을 마칠 예정이다. 현재 검토 중인 6공장까지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총 생산능력은 96만4000L가 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는 기존의 항체(mAb),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서 ADC까지 넓힌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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