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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中 3월 신규대출 709조원·전월비 260%↑…"경기부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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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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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3월 중국 위안화 신규융자는 3조6400억 위안(약 709조8000억원 4976억40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동망(東網)과 재신쾌보(財訊快報), 경제통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3월 금융통계 보고를 기반해서 산출한 위안화 신규대출이 2월 1조100억 위안에서 2조6300억 위안, 260.40% 급증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는 3조 위안인데 실제로는 6400억 위안이나 웃돌았다. 미국과 통상마찰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신규대출을 대폭 확대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작년 3월 신규융자는 3조900억 위안이었다.

    매체가 계산한 내용을 보면 2월 3891억 위안이던 주택융자를 중심으로 하는 가계대출은 9853억 위안으로 대폭 증가했다.

    기업대출도 전월 1조400억 위안에서 2조8400억 위안으로 2조8400억원 크게 늘었다.

    1~3월 1분기 신규대출은 9조7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9조4600억 위안에서 증대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3월과 1분기 금융통계 모두 예상과 비교해 상당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궈타이 쥔안 증권은 "예상보다 강력한 대출통계로 인해 경제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져 은행예금 지급준비율(RRR) 인하가 늦춰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 격화 영향을 경감하기 위해선 내수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재정정책이 여전히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3월 말 시점에 융자 잔액은 265조4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보다 7.4% 늘어났다. 2월 7.3% 증가, 시장 예상 7.3% 증대를 0.1% 포인트 상회했다.

    통화공급량 M2 잔액은 326조6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7.0%로 2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 7.1%는 약간 밑돌았다. M1은 전년에 비해 1.6% 늘어났다. 2월 경우 0.1% 증가했다.

    은행융자에 더해 신규주식 공모(IPO), 투자신탁사 대출, 채권 발행 등을 합친 광의 여신과 유동성을 나타내는 사회융자 총량은 422조9600억 위안으로 증가율은 전년 대비 8.4% 증가해 2월 8.2%에서 가속했다.

    애널리스트는 경기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국채발행 확대가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항할 자세를 천명하면서 대립이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금융시보(金融時報)는 13일 중국이 거시정책에는 강력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는 여지를 가졌다면서 상황에 따른 필요성과 외부 영향에 맞춰 역주기 조정을 감행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앞서 재정적자와 특별국채 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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