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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2분기 '렉라자' 수익 반영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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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올해 판매 로열티·마일스톤 917억 전망
일본·유럽 출시…美서 '우선권고' 격상시 추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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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올 2분기부터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일본과 유럽 출시로 마일스톤 및 판매 로열티 수익이 반영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렉라자의 월등한 임상결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부터 렉라자의 글로벌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유한양행이 올해 판매 로열티 및 마일스톤으로 917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렉라자는 임상에서 경쟁약 타그리소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12개월 이상 연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며 "미국 종합 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서 현재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권장치료요법'에서 '우선권고요법'으로 렉라자가 등재, 격상될 경우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렉라자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 관련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가 유한양행 실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출시로 6000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804억원)의 마일스톤이 유입된 바 있다.

또 유한양행은 이전에 1분기 유럽 출시를 예상해 반영했던 렉라자의 마일스톤을 하반기로 이연하면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74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렉라자는 지난 3월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올 2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유럽은 올 하반기에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럽 출시가 지연되긴 했지만 연내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렉라자의 판매 로열티 및 마일스톤으로 2026년 2145억원, 2027년 3682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유한양행은 매분기 예상치 못했던 투자 증가로 실적 가시성이 낮아지면서 기대 이하의 실적이 발표돼 투자자들의 시각은 여전히 보수적"이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가 실적으로 직결되도록 효율적인 투자 집행 및 비용 통제를 통한 경영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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