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시사 발언에도 오늘(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반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내려가 넉달만에 최저를 보였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반도체 관세 시사에도 코스피는 오름세를 유지하며 0.95%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500억원어치 팔았지만, 개인이 2천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반도체주는 희비가 엇갈렸는데, 삼성전자가 2% 가까이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0.3% 하락 마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2%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했습니다.

한화오션 3%, HD현대중공업 1.5% 오르는 등 미국과 협력이 기대되는 조선주는 강세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2% 가까이 오른 708.98에 장을 마쳤습니다.

약 2주 만에 종가 기준으로 700선을 회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5.8원 내린 1,42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는데,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달러 약세에 환율은 장중 1,420원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새 관세를 다음주 발표해 머지 않아 시행하겠다"며 반도체 관세 강행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적용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우리 기업들은 메모리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고요."

다만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할 경우, 시장이 또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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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