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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의대 정원' 못 정하는 교육부…주요대 집단유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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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이달 말 '마지노선'인 의대 모집정원 규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집단 유급도 이번주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대학교가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한 의과대학 본과 3·4학년 120여명에 대한 유급 통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학교의 원칙', '다른 학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유급조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각 대학마다 유급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연세대와 아주대, 전남대 등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번주 유급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업 정상화 시 내년 증원 철회'를 약속했던 교육부는 "복귀율이 증가추세에 있다"면서도 모집 정원을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당국자는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정부가 앞서 제시한 복귀 기준에 못미치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당수 의대생들과 의료계는 필수의료패키지 철회도 함께 요구하고 있는 상황.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지난 8일)> "가장 첫 번째로 내세운 의료인력 확충 중 의대정원 증원 과제부터가 근거가 부족하고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밀어붙이는 식이었기에 다른 과제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같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필수의료패키지 협의는 모집인원 결정과 별개의 문제라면서도 의협의 대화 요청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의협 뿐 아니라 의대생 단체인 의대협과도 조속한 만남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집단유급 #의대증원 #의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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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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