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대선 정국의 막이 오르면서 대국민 여론전의 선봉에 선 양당 지도부의 '입'도 점점 거칠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예비후보를 '아메바'에 비유하며 맞받았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이 열린 날, 민주당 지도부는 내란 혐의 중대성을 부각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나라를 위기로 내몰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 내란수괴이자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자가 개선장군 행세를 하는 걸 보면 여전히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최근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는 '윤 전 대통령 판박이'라는 공격이 이어졌는데,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들러리용 윤석열 아바타로는 딱 입니다. 어설픈 출마설 언론 플레이를 계속할 거면 오늘 당장 제 발로 그만두길 권합니다.]
한 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에도 책임을 묻겠다며,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판의 화살을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겨눴습니다.
민주당이 선거만을 생각해 무리한 발목잡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예비후보를 단세포생물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한덕수가 잘하면 이재명 표 떨어진다는 '아메바급 사고'로 국익마저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정치는 국경에서 멈춘다는 외교가의 명언이 있습니다.]
이 후보가 인공지능을 주제로 일정을 소화하며 '첨단산업 대규모 투자'를 공언한 걸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탈원전 정책을 주장해온 과거 이력을 볼 때 첨단 산업에의 식견 자체가 매우 부족하다는 주장인데, '사보타지 세력' 같은 거친 비유도 등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쌀도 없이 맛있고 저렴한 밥상을 차리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잘 사는 것을 막으려는 '사보타지 세력'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거대 양당 모두 경선 일정을 확정하며 본격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만큼, 갈등 수위도 차츰 높아질 거란 우려가 적잖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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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선 정국의 막이 오르면서 대국민 여론전의 선봉에 선 양당 지도부의 '입'도 점점 거칠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예비후보를 '아메바'에 비유하며 맞받았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이 열린 날, 민주당 지도부는 내란 혐의 중대성을 부각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나라를 위기로 내몰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 내란수괴이자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자가 개선장군 행세를 하는 걸 보면 여전히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게 틀림없어 보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들러리용 윤석열 아바타로는 딱 입니다. 어설픈 출마설 언론 플레이를 계속할 거면 오늘 당장 제 발로 그만두길 권합니다.]
한 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에도 책임을 묻겠다며,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판의 화살을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겨눴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한덕수가 잘하면 이재명 표 떨어진다는 '아메바급 사고'로 국익마저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정치는 국경에서 멈춘다는 외교가의 명언이 있습니다.]
이 후보가 인공지능을 주제로 일정을 소화하며 '첨단산업 대규모 투자'를 공언한 걸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탈원전 정책을 주장해온 과거 이력을 볼 때 첨단 산업에의 식견 자체가 매우 부족하다는 주장인데, '사보타지 세력' 같은 거친 비유도 등장했습니다.
거대 양당 모두 경선 일정을 확정하며 본격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만큼, 갈등 수위도 차츰 높아질 거란 우려가 적잖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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