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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야속한 비에 실종자 수색 난항…연락두절 72시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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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명시에서 신안산선 공사현장이 붕괴된 지 나흘째입니다.

매몰 사고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난 가운데, 2차 사고 위험에 기상 악화까지 겹치면서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새벽 크레인에 올라탄 대원들.

조명에 의지해 떨어질 위험이 있는 철근을 고정시킵니다.

18시간 만에 재개된 실종자 수색은 거센 비바람에 또 한 차례 중단됐다 아침에야 다시 시작됐습니다.

실종된 50대 근로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지하 35~40m 지점.

하지만 궂은 날씨에 2차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구조대원들은 지하로 진입조차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소형 포크레인을 통해 진입로를 확보하려 했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거센 비로 이마저도 무산됐습니다.

실종자 위치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바깥쪽부터 잔해물이나 지반 침하 같은 위험 요인을 일일이 제거해야 하다 보니 구조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광식 /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기상 변화와 사고 현장에 있는 각종 자재물들, 그 다음에 지반 침하, 균열 이런 복합적인 위험 요인들이 있어서 주변 위험 요인들부터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나가다 보니깐…"

이번 붕괴 사고로 공사 중이었던 신안산선 5-2공구의 지반 절반 가량이 무너졌습니다.

비 예보가 계속된 만큼 소방당국은 자재물 제거를 쉽게 하기 위해 도로를 깎아 경사로를 만든 뒤 다시 진입을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고 현장 반경 1km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0m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에선 운동장이 갈라지는 등 추가 붕괴 우려로 오는 15일까지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장지훈)

#신안산선 #붕괴 #실종자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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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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