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전주에서 출산하면 쓰레기봉투 100장만 준다고?"…가짜뉴스 퍼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첫째아에 30만원 지원 등 혜택…인접 지역보단 빈약

    연합뉴스

    신생아들 CG
    [연합뉴스TV 제공]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신생아 출생 시 전주시가 쓰레기봉투만 준다는 소리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어요."

    최근 전북 전주지역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전주시가 출산 시 쓰레기봉투만 준다'는 내용이 퍼지고 있으나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저출생 대책 및 출산 장려 지원 조례'에 따라 출생 축하금과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출생축하금으로 첫째아는 30만원, 둘째아는 50만원, 셋째아 이상은 100만원을 각각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자녀 양육비로는 셋째아 이상에 1년간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준다.

    현물성으로는 출생신고 시 10ℓ(단가 207원) 종량제 봉투 100장을 지원한다.

    2019년부터 시작된 종량제 봉투 지급사업은 출생가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에 도움을 주는 복지서비스다.

    두 자녀 이상이면 자연생태관과 경기장, 동물원을 무료입장할 수 있고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혜택도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 사업으로 산후우울증 검사, 친환경 천 기저귀 서비스 이용료 지원, 다자녀가정 상수도 요금 감면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부 이모(34·여)씨는 "전주와 인접한 김제시의 경우 첫째 아이를 낳으면 800만원을 분할해 준다고 하니 달랑 30만원만 받는 전주시민 입장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내용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김제시는 첫째 아이를 낳았을 때 800만원을 지원한다.

    둘째 1천300만원, 셋째 1천500만원, 넷째 1천700만원, 다섯째부터는 1천800만원을 준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사실 다른 시·군보다 지원책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예산 한도 내에서 출생아 지원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