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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후보 등록 마지막날…한 대행 불참에 '제3지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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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조기 대선까지 이제 49일이 남았습니다.

양당은 오늘 경선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며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출마론이 불거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일단 국민의힘 경선에는 불참합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 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전 공개 회의에서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마감 시간을 앞두고 미리 선을 그은 건데요. 권 원내대표 발언 직접 보시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당내 일각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 요구가 이어지면서 경선 흥행에 차질이 빚어지자, 지도부 차원에서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행의 국민의힘 경선 불참이 확정되면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경선에 불참한 유승민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수 진영에선 국민의힘 후보에 유 전 의원, 한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연대해야 한다는 구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회동한 김문수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 어떤 경우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응했는데요.

홍준표 전 시장도 라디오에서 '반 이재명 빅텐트'를 만들어야 하고, 민주당과의 연정도 가능하다"고 밝혔고,

나경원 의원 역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다면 때로는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는 "빅텐트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우리 당의 경선 자체를 희화화하는 방식을 전제하는 거라면 찬성하지 않는다"며 한 대행과의 연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경선을 하는데 다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당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8명의 주자들이 대권 도전을 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이후 토론회를 거쳐, 오는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인을,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인을 발표합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5월 3일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이 후보 등록일인데 3파전으로 확정되는 분위기죠?

[기자]

네, 어제 경선룰과 경선 일정을 확정지은 민주당은 오늘 하루 경선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경선 레이스는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3파전으로 00흘러갈 전망인데요.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김경수 전 지사는 오전 후보 등록을 직접 마쳤고,

도청에서 자동차 부품업계 관세 점검회의를 주재한 김동연 지사는 오후 여의도 당사로 와 직접 후보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 재판 때문에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이재명 전 대표는 후보 등록 대리 접수를 하고, 오후 '새 정부 과제'를 주제로 한 녹화 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의 이번주 경선 일정에 관한 설명 보시겠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번 주말 충청과 영남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정권 교체를 향한 빛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

이 전 대표의 1강 구도로 흘러가는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제3지대론'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 룰에 항의하며 불참을 선언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오픈프라이머리 요구가 좌절되자 경선 출마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경선 레이스에서 이탈한 이들 비명계 주자가 '반명' 키워드를 고리로, 유승민 전 의원 등 보수 진영 주자들과도 연대해 대권 도전의 새로운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관측까지 일각에서 나오는데요.

다만 경선에 참여한 김경수 전 지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명계 연대론에 대해 "비전과 정책 경쟁이 우선"이라며 거리를 뒀고,

친명 좌장으로 평가받는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제3지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심판이 아닌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심판 선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잠시 뒤,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추경 편성, 트럼프 정부의 관세 대응책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경선 #대선 #빅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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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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