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헬머 리미니스트리트 최고기술책임자(CTO) |
전사자원관리(ERP) 공급업체의 인공지능(AI) 로드맵에 이미 회의적일 수 있다. ERP 공급업체가 주도하는 AI 로드맵의 4가지 주요 과제를 확인해보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같이 제시해보고자 한다.
우선, AI 특징과 기능 측면에서 SAP와 오라클은 어떻게 비교될까? 초기 단계인 이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자, 엔지니어 및 제품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을까? 이 기술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가, 아니면 단순히 남의 뒤를 따르고 있는가.
강력한 AI 플레이어가 될 수는 있지만 성공적인 조직은 유연성이 필요하다. 오늘날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기술을 위해 ERP 에코시스템을 넘어 업계 AI 리더의 기술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 전체의 여러 데이터베이스에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채택할 수 있어야 한다. 왜 기업의 혁신 잠재력을 대형 ERP 공급업체의 속도에 제한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두 번째로 AI 알고리즘이 성공하려면 방대한 양의 과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 기록된 깨끗한 데이터가 많을수록 예측 분석과 데이터 상관관계가 더 정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AI에서 ERP 가치는 ERP에 포함된 데이터이며, 이는 현재 온프레미스 시스템 내 존재한다. 최상의 결과를 얻으려면 ERP와 기타 시스템에서 관련성 있고 깨끗하며 정확한 데이터를 중앙 집중식 외부 AI 모델로 수집하는 것이 가장 좋다.
모든 엔터프라이즈 AI 구현에 포함돼야 하는 데이터는 ERP 시스템과 독립적인 데이터 저장소에 저장됐으며 조직 전체에 많이 존재한다. 따라서 단일 ERP 공급업체에 AI를 맡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오늘날 업계 AI 리더의 기술을 도입하면 기업 전체의 여러 데이터베이스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조직 전체에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직원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 더욱 강력한 AI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잠재력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라이선스 소유권 상실로 인한 비용 증가와 위축 위험이 있다는 점을 살펴야 한다.
최근 딜로이트의 재무 추정치에 따르면 클라우드로 전환한 많은 기업이 복잡한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문제와 총 정보 기업 기술 지출의 24%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했다.
버티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24% 이상의 기업이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기능을 축소했음에도 동일한 가격을 지불했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 조사 업체 버티스는 강력한 협상력을 확보하려면 갱신 6~8개월 전에 실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최상의 가격을 확보하려면 레버리지가 필요하다.
혁신적인 AI 기술의 규모와 속도는 많은 ERP 공급업체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은 비즈니스 중심의 정보기술(IT) 로드맵에 집중하고, ERP의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혁신하며, ERP 공급업체가 주도하는 AI 로드맵이 제시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에릭 헬머 리미니스트리트 수석 부사장 겸 최고 기술 책임자(CTO) enquirykorea@riministre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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