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어 16일 일본 경제재생상과 협상
새 협상 최우선 대상에 한국·일본 등 꼽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과 한국의 관세 협상이 다음 주 시작된다. 1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우린 지난주 베트남과 협상했고 수요일(16일)에는 일본과, 다음 주에는 한국과 각각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프로세스를 설정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프로세스는 질서정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서두르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미 관세가 부과된 만큼 조기 타결이 바람직하지만, 앞으로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장단기 모두 고려해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 계속 양보만 하고 협상만 성사되면 된다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관세 협상이 얼마나 빨리 타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베선트 장관은 “다시 말하지만, 우리 동맹국에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먼저 나서는 쪽이 유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개 첫 번째로 합의하는 대상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상호관세를 아예 철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가에 최선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그게 무엇인지 보고 난 다음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 대상에 어느 국가든 포함될 수 있는냐’는 물음에는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 환율 조작과 보조금, 노동력과 인프라에 대한 보조금 등 해결해야 할 게 한 보따리”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