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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러·우크라 '에너지 휴전' 16일 만료…연장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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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일명 '부분휴전'에 합의한 기간이 곧 종료됩니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한 가운데, 양측의 부분휴전이 연장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습니다.

당시 크렘린궁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 기간이 오는 16일까지로 합의됐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이 같은 부분휴전 합의를 연장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를 내비쳤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합의 발표 이후 자국 에너지 시설을 계속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합의 연장은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달린 일"이라고 밝힌 겁니다.

크렘린궁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할 당시 "합의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지만 한쪽이 공격 중단을 위반하면 다른 한쪽은 합의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또 30일간의 에너지 휴전 준수 실태를 분석할 때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도 전쟁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휴전 협상과 관련해 좋은 제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살인을 막는 것뿐입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좋은 제안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가 자국 수미 지역을 공습해 민간인 사상자가 대규모 발생한 사실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또 "수미 지역에 와서 상황을 본 뒤 전쟁을 끝낼 계획을 논의하자"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유럽연합, EU 역시 러시아가 "무조건적인 휴전을 수용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미국을 향해 대러시아 압박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너지휴전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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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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