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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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6·3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5일 군의관을 상대로 “탈조선 하라”고 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작심 발언’을 소개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이재명·한동훈 전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이 교수의 강연 내용을 언급하며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 먹는 나라’는 등 다소 거친 표현이 전해지지만, 이국종 교수님 같은 분이 ‘내 인생은 망했다. 너희는 탈조선해라’라고 말씀하실 정도면, 우리는 정말 이 나라의 상황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역의 전문성을 무시한 채 현장에 무지한 고위 공무원들이 국가의 중대사를 엉성하게 결정했다가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대표적 사례가 대통령이 2000이라는 숫자에 꽂혀 의대증원을 한꺼번에 2배 가까이 늘렸다가 의료붕괴를 초래한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가 AI 투자 100조를 이야기하니까 한동훈 후보는 200조 이야기를 한다”며 “다들 도박장에 오셨나, 경매장에 오셨나. 누구 돈인가? 당신들 돈인가? 빚내서 노름하실건가? 그냥 코끼리 다리 만지는 식으로 100, 200을 내뱉어서 AI산업 발전이 되느냐”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온라인 상에서는 중증외상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이국종 교수가 전날 충북 괴산에서 군의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 내용이 확산돼 화제가 됐다.
이 병원장은 당시 강연에서 “조선 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먹는 나라”라며 “이게 수천 년간 이어진 조선 반도의 DNA이고 이건 바뀌지 않는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평생을 외상외과에서 죽도록 일했는데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라. 내 인생 망했다”며 “나랑 같이 외상외과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져 씁쓸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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