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주·국힘 모두 경선 후보등록 마감
이재명 ‘독주’ 속…결과는 이르면 오는 27일
국힘, 후보만 11명…2강 또는 3강 체제 전망
찬탄-반탄 세대결…과반후보 없으면 결선투표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후보등록을 마감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3명이 후보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전 장관,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안철수·나경원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향자 전 의원 등 11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3인방. 왼쪽부터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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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독주’ 속…결과는 이르면 오는 27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재명 전 대표가 독주를 펼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얼마나 선전할 것인지 관심사다.
차재원 정치평론가는 “내란 국면에서 극복이라는 상징성을 이재명 전 대표가 가질뿐더러 정치적 명분 또한 있다”면서 “대통령 선거도 단기간에 이뤄지는 만큼 이 전 대표 이외의 후보들이 추격하기에 물리적으로 시간도 짧다”고 말했다.
‘경제통’을 내세우는 김동연 지사와 친문(친문재인)계 적통으로 ‘자치 분권론 적임자’를 자처하는 김경수 전 지사가 경선 링에 올랐으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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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세론이 크다”면서 “(이 전 대표와) 두 후보 간의 격차가 많이 나서 단일화도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 전 대표가) 집권했을 경우 가질 일종의 지분 확보를 위해서 이번 경선에 뛰는 정치적 계산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2주간 영남과 호남, 충청, 수도권을 순회하며 토론회에 참가한다. 최종 후보는 투표를 거쳐 이르면 오는 27일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에는 29일과 30일 결선 투표를 진행해 5월 1일 후보를 뽑는다. 이번 경선은 당원 50%, 국민 50%의 비율이 반영되는 국민 참여 경선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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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만 11명…2강 또는 3강 체제 전망
실제 리얼미터 조사(4월2주)에 따르면 김문수 전 장관만 유일하게 10.9%로 유일하게 두자릿수 지지도(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얻었고 나머지 한동훈(6.2%), 홍준표(5.2%), 안철수(2.5%) 모두 큰 차이는 없다. 4월2주 한국갤럽 조사(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역시 김문수 전 장관이 9%로 가장 앞서고 있긴 하지만, 한동훈(4%), 홍준표(5%), 안철수(2%) 등이 근소한 차이에서 경합 중이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2강 또는 3강 구도를 예측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홍준표 전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의 2강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김문수 전 장관은 TV토론에 나오면 지지율이 크게 깎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 3강 구도는 확정적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탄파(탄핵반대파)인 김문수·나경원 후보 등과 대척점에 있는 찬탄파(탄핵찬성파)인 한동훈·안철수 후보 등의 대결도 관심사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소강상태인 반탄파-찬탄파의 갈등이 후보자 토론 등을 거치며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경선은 과반 후보가 없으면 양자 최종결선 투표가 실시되기에 표가 갈라지지 않도록 반탄파 또는 찬탄파 후보 간 단일화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16일 1차 예비경선 후보자를 발표한 후 조별 토론회 등을 거쳐 22일 2차 예비경선 진출자 4인을 발표한다. 29일 2차 경선 결과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2위간 결선투표를 진행,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서 최종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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