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승객과 운전자 등 14명 빠져나오지 못해 숨져
기록적 폭우로 인근 제방 무너지면서 하천수 유입
제방 부실공사 책임자들 기소…현장소장 중형 확정
도로 확장공사로 기존 제방 무단 철거…관리 소홀
'부실공사' 의혹 불거지자 허위 시공계획서 꾸며내
[앵커]
재작년,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사고 당시 인근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천수가 흘러들어온 게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 제방을 부실하게 만든 혐의로 현장소장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대법원에서 중형이 확정됐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졌던 재작년 7월 15일 아침,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궁평2지하차도엔 하천수가 흘러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시내버스를 비롯한 차량 17대가 잠기면서, 버스 승객과 운전자 등 14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원인으로 지목된 건 인근 제방으로, 기록적 폭우를 받아내지 못하고 터져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방을 부실하게 만든 관리자들은 책임을 피해갈 수 없었는데, 현장소장 50대 A 씨에게 중형이 확정됐습니다.
앞서 1심에서 징역 7년 6개월, 2심에선 징역 6년을 받은 A 씨가 형량이 무겁다며 상고까지 나섰지만,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한 겁니다.
A 씨는 도로 확장공사를 위해 기존에 있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한 뒤 임시 제방을 만들고 관리를 소홀히 했을 뿐만 아니라,
시공계획서나 도면 등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미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꾸린 검찰은 지난해 6월까지 A 씨뿐만 아니라 충북도와 청주시 공무원 등 사고 책임자 44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현장소장 A 씨와 함께 제방 부실공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감리단장은 지난달 징역 4년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디자인; 박유동
YTN 권준수 (kjs81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재작년,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사고 당시 인근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천수가 흘러들어온 게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 제방을 부실하게 만든 혐의로 현장소장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대법원에서 중형이 확정됐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졌던 재작년 7월 15일 아침,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궁평2지하차도엔 하천수가 흘러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시내버스를 비롯한 차량 17대가 잠기면서, 버스 승객과 운전자 등 14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원인으로 지목된 건 인근 제방으로, 기록적 폭우를 받아내지 못하고 터져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1심에서 징역 7년 6개월, 2심에선 징역 6년을 받은 A 씨가 형량이 무겁다며 상고까지 나섰지만,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한 겁니다.
A 씨는 도로 확장공사를 위해 기존에 있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한 뒤 임시 제방을 만들고 관리를 소홀히 했을 뿐만 아니라,
시공계획서나 도면 등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미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소장 A 씨와 함께 제방 부실공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감리단장은 지난달 징역 4년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디자인; 박유동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