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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입지 후보 세종시 들썩인다…아파트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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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87건으로, 지난 1월 대비 158%↑…토허제 해제 힘입은 서울도 129% 늘어

올해 1~3월 지역별 아파트 매매거래량. 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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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 대통령실 입지 중 하나로 거론되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직방은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세종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7건으로, 전달인 2월 349건의 두 배로 늘었다. 연초인 1월 266건과 비교하면 2.6배 규모다. 1월 대비 증가율은 158%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으뜸이었다. 가격 조정을 크게 겪은 이후 저가 매물이 소화된 영향과 더불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기대감도 거래 심리를 자극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세종 다음으로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던 지역은 서울이었다. 올해 1월 3211건에서 2월 6056건으로 늘었고, 지난달에는 7369건으로 더 뛰었다. 지난 1월 대비 3월 증가율은 129%였다. 직방은 "1월부터 이어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논의와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 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꿨고, 실제 거래로 이어지며 회복 흐름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1월 2만 6050건, 2월 3만 8252건, 지난달 4만 4181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가격 조정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일부 규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그간 관망세였던 수요가 올해 1분기에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밝혔다.

직방은 그러나 "이달 들어 시장이 다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어 2분기 흐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 방향이 아직 불확실한 데다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경제 여건도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반기 예정된 DSR 3단계 시행도 수요 진입에 제약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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