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6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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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기억식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가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그런 책무를 다 하지 않은 것은 기본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았을 때 일어난 참사들에 대해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세월호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참사 대응에 대해 “생명 안전 기본법은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국가적 재난과 위기 시에 위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담긴 위기 대응 메뉴얼을 만든 적이 있다”며 “그 메뉴얼이 사장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청와대 또는 대통령실의 위기관리 센터가 반드시 평소에 메뉴얼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위기관리 메뉴얼과 대통령실 중심 위기관리 대응 컨트롤 타워가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