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으로 갑자기 치르게 된 조기 대선, 이제 47일 남았습니다. '예선'을 거쳐야 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늘(17일) 토론회 조합을 짜는 추첨을 마쳤고 경선 구도가 확정된 민주당에서는 세 후보가 일제히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며 충청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함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임기 내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토 균형발전 그리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이 후보는 "세종은 행정수도, 대전은 과학수도로 조성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전은 AI와 우주산업, 세종은 스마트행정 등 첨단 산업 벨트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세종시를 공략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용산 대통령실'로 상징되는 윤석열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판단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1박 2일째 충청권에서 행보를 이어가는 김동연 후보도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대통령 만약에 당선이 되면 바로 다음 날 세종에서 집무하겠다고 하는 말씀을 드렸고, 충청권에 행정수도의 완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여기에 더해 대법원과 대검찰청도 충청권으로 옮겨 입법·행정·사법 기능을 모으겠다고 했습니다.
대선 출마 선언을 세종에서 했던 김경수 후보도 세종 집무실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세종 행정 수도와 세종 대통령 집무실을 다음 정부 출범 직후부터 함께 운영해야 된다라는 첫 번째 공약을 발표했었고요.]
민주당 모든 후보가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대선 본선에서도 민주당의 공약으로 정식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오은솔]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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