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한 배달 기사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해당 기사의 폭행을 막은 에픽하이 투컷의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재완 부장검사)는 전날 40대 김모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후반 경비원 A씨를 오토바이로 들이받고 주먹으로 머리 등을 때리고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입 금지 구역에 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온 것을 발견하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김씨의 폭행을 말린 입주민이 에픽하이 멤버 투컷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지난달 26일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도 투컷은 "나 뉴스에 나왔다. 폭행 막는 입주민으로 등장했다"고 언급했다. 해당 뉴스 영상은 지난 1월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한 내용으로, 흰색 외투를 입은 한 남성이 뛰어가 배달 기사의 폭행을 말렸는데 뒷모습밖에 나오지 않은 이 남성이 바로 투컷이었다.

에픽하이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이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 95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 버튼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멤버들은 그동안 '에픽카세'(EPIKASE)와 '나쁜형s (BAD BROS)' 콘텐트를 통해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등극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hll.kr

사진=W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