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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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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견을 세계로…충주시, 멕시코·인도 등에 지도자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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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충북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가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 14일 멕시코에 택견 지도자를 파견해 현지 무예 지도자를 대상으로 택견을 교육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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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견의 고장’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가 한국의 전통무예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교류 사업에 나선다.

    충북 충주시는 한국택견협회와 멕시코 현지에 택견 지도자를 파견해 교육과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류사업은 오는 7월까지 진행된다. 멕시코 지역 모렐로스(Morelos), 께레따로(Querétaro), 에스타도 데 메히꼬(Estado de Mexico) 등 3개 주를 순회하며 현지 무예 지도자 50명을 택견 지도자로 양성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두 기관은 멕시코에 택견 지도자를 파견해 지난 14일부터 멕시코 모렐로스(MORELOS) 주 쿠에르나바카(CUERNAVACA)시에서 현지 무예 지도자 11명을 대상으로 1차 지도자 양성 교육을 펼치고 있다. 택견 지도자들은 일반 수련생들에게 기본 동작, 예절 교육, 수련법 체험 수업도 선보인다.

    택견 지도자들은 5월 17일~6월 6일 께레따로(QUERÉTARO)주 께레따로시를 찾아 무예 지도자 7명을 대상으로 제2차 교육을 진행한 뒤 6월 7일~7월 9일 에스타도 데 메히꼬(ESTADO DE MEXICO) 주의 네사우알꼬요뜰(NEZAHUALCOYOTL) 및 메떼뻭(METEPEC) 시에서 3차 교육을 한다.

    이번 사업은 안영 충주시립택견단 운영부장과 현지에서 활동 중인 김국환 사범이 총괄한다.

    충주시는 멕시코에 택견 전수관 20곳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인도와 필리핀에 택견 지도자를 파견한다.

    충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폴란드 그단스크에 해외 첫 택견 전수관 개관한 데 이어 오는 6월에는 포르투갈 곤도마르시에서 두 번째 해외 택견전수관을 개관한다”며 “세계 곳곳에 택견 해외 전수관을 만들어 ‘국제택견연맹(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택견은 유연하고 율동적인 춤과 같은 동작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한국 전통 무술이다. 1983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됐다. 2011년에는 전통무예 중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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