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가 여러 판매자, 물류 제공업체 등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과 월마트를 통해 미국 시장에 상품을 판매하는 제3자 판매자들은 중국발 물품을 미국으로 직송하는 대신, 면세 혜택이 있는 캐나다 내 창고로 일단 비축해 놓고 있다.
디즈니 등 대형 브랜드의 납품업체를 포함해 아마존과 월마트에 자체 상표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사들까지 이 같은 전략에 동참하고 있단 전언이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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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체 플렉스포트(Flexport)는 중국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선적량이 전주 대비 50% 증가했다며, 판매자들이 관세 회피 수단으로 캐나다 경유를 활용하기 시작한 초기 징후로 분석했다.
아마존과 월마트는 자체 상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동시에 제3자 판매자를 위한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제3자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반면, 월마트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현재 이들 소매유통 기업은 이전부터 관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인도, 베트남 등으로 생산 및 제조 라인을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지만, 이러한 공급망 전환에는 수년이 걸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나다는 새로운 관세 우회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는 '외국무역지대(FTZ·Foreign-Trade Zone)' 제도를 운용 중이며, 해당 지역 내 보세창고(bonded warehouse) 운영자는 관세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판매자들은 수입한 물품을 일정 기간 내 해외로 재수출할 경우, 캐나다 내에서 부과된 관세에 대해 환급 또는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현행 제도상, 해당 물품은 최대 4년 이내에 수출돼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에도 보세창고가 있고 이곳에서는 재고를 최대 5년간 관세 없이 보관할 수 있지만, 창고 공급이 부족하다.
이에 일부 판매업체들은 컨테이너 한 개당 약 500~600달러의 추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추후 관세 부담이 낮아질 때까지 재고를 캐나다에 임시 보관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단 설명이다.
아마존과 월마트의 제3자 판매업체의 한 고위 임원은 "우리가 트럼프 행정부를 믿는다면…. 물론 그건 여전히 큰 전제지만, 지금이 최악이라면 우리는 이 상황을 버텨낼 준비가 돼 있다"라며 "이 상황이 영원히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현재의) 145%는 매우 높다"며 협상으로 "그것은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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