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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산불진화' 주한미군, 한덕수 격려에 "한미동맹 강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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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한덕수, 산불진화 임무 투입된 美장병 6명 직접 호명…"국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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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한미연합군사령부 제2전투항공여단 내 헬기 격납고에서 최근 국내 발생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장병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 사진=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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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이 지난달 영남권 산불진화 임무 투입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스틴 필리온 연합사 제2전투항공여단 준위는 산불진화 임무에 헬기 조종사로 투입된 소회와 관련해 "한미 연합군의 일원으로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스틴 준위는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며 "산불진화 임무기간 77㎞(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에 63만5000ℓ(리터)의 물을 뿌렸고, 이를 통해 우리가 이곳에서 보호하는 사람들과 우리 사이에 영원한 유대가 생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스타보 카스타니오 2항공여단 준위는 "한국에서 약 6년을 보내면서 이번 임무가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저와 제 가족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준 나라(한국)를 직접 돕는 데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공군과 육군은 매우 유능한 조직이었고 우리는 잘 협력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함께 잘 협력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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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23일 만난 오스틴 필리온 한미연합군사령부 제2전투항공여단 준위(왼쪽), 구스타보 카스타니오 2항공여단 준위(오른쪽). /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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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앞서 한 권한대행은 이날 경기 평택에 있는 주한미군 주둔지 캠프 험프리스를 찾았다. 한 대행은 연합사 2항공여단 헬기 격납고를 찾아 오스틴 준위 등을 포함해 지난달 산불진화 임무에 투입됐던 장병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 대행은 한국어 인사말을 통해 산불진화 임무에 투입됐던 장병 6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저는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군번 12168724번 한덕수"라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는데, 열정과 패기에 찬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 큰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고 했다.

    한 대행은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지금처럼 한미 장병들이 굳게 단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통의 한미동맹 구호인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를 외쳤다고 한다.

    한 대행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직접 영어를 쓰기도 했지만 이날 인사말 등은 통역을 거쳐 한국어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대장)과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선 통역을 거치지 않고 일부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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