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엄수되는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을 보내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경과 난민 문제 등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며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공적을 고려해 각료가 장례식에 참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바티칸을 방문한 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 회의 준비위원회에 참석한다. 이어 세네갈,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를 찾을 예정이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교황 선종 이후 발표한 담화에서 "바티칸 시민과 가톨릭교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큰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교황이 2019년 교황으로서는 38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원폭 투하 지역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평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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