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도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고 이것이 성장률을 0.1%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미국발 관세 전쟁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면 이는 곧 ‘경기 침체’로 진입한다는 의미다.
지금은 계엄의 영향과 관세 충격으로 경제가 스스로 반등할 여력이 없다. 추경안부터 신속히 확정해야 한다. 한은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미 통상 회담에서 자동차·철강의 품목별 관세 25%부터 ‘적용 예외’로 인정받도록 총력전을 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조치만으로는 충분치가 않다. ‘한국의 경쟁력이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이른바 ‘피크 코리아(Peak Korea)’ 주장에 경제 전문가 3명 중 2명꼴로 ‘어느 정도 동의’(52.3%)하거나 ‘매우 동의’(14.4%)한다고 했다. ‘동의하지 않는다’(31.5%)는 응답을 압도했다.
일하기보다 노는 데 더 정신이 팔려 있고, 일한 것보다 돈 더 달라고 파업하고, 그런 풍조에 정치권이 포퓰리즘으로 기름을 붓고, 새로운 혁신은 나오는 것마다 싹을 자르는 나라가 갈 길이 어디겠나. 이 상황에서 정치권은 대선용 주 4일제 경쟁을 시작했다. 충격적 저성장은 올 것이 온 것뿐이다. 이대로 가면 1년 저성장이 금세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 ‘잃어버린 20년’이 되고 만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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