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짓 대통령 안 돼도 실패한 인생 아니야"
"새로운 나라 후손에 물려주는 것이 소명"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의 인생을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남자주인공 양관식에 비유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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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976년 10월 30일 아내를 처음 만난 지 50여년이 흘러갔다. 늘 처음 만난 그때의 설렘으로 50년을 오손도손 잘 살았다"며 "'폭삭 속았수다'의 양관식, 오애순 부부처럼 50년을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자기를 안 만났으면 나는 지금 서울역 지하도에서 노숙자 신세를 면치 못했을 거라고 가끔 놀리고 있다"며 "제가 페미니즘보다 패밀리즘을 주창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앞선 18일에도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며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맞서 '건강한 가정이 해답이다'라는 패밀리즘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까짓 대통령 안 되더라도 내 인생이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내 나라를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마지막 내게 주어진 소명만큼은 꼭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전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도 '인생 사진'으로 아내인 이순삼 씨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골랐다. 그는 "아내가 늘 고맙다"고 말한 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이번은 마지막이니까 잘 좀 부탁한다"고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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