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토)

    [글로벌] 테슬라, 로보택시 확대 예고...머스크 낙관 속 시장은 '신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6월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서비스 초기엔 10~20대 규모지만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수백만대 운행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사업 확대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테슬라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시범 서비스를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시작했으며, 관련 영상을 엑스(X, 옛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는 약 1만5000마일 이상 자율주행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영상에는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하다는 고지가 포함됐고, 실제로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한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는 "필요한 기술과 안전 기록을 갖춘 상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모닝스타의 세스 골드스틴은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가 상용화까지 10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머스크의 일정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계획이 틀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실망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전성 확보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테슬라는 지난해까지도 무개입 자율주행 거리 관련 데이터를 당국에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외신들은 이 같은 점이 로보택시 전국 확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테슬라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출시 계획을 언급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제외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일반 택시 영업은 승인받았지만, 자율주행 무인택시에 대한 허가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머스크의 낙관적인 전망과 현실적 제약 사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테슬라의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