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수)

    해태점퍼 김동연, 소크라테스 응원가 김경수…야구장 방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5.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김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의 빨간색 점퍼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점퍼에는 타이거즈의 레전드 선수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수의 7번 등번호가 새겨져 있었다.

    김동연 후보는 입장곡으로는 BTS(방탄소년단)가 2015년 발표한 'Ma City'를 정했다. 노래 중 광주와 관련된 부분을 틀었는데, 이는 광주 출신인 제이홉이 랩을 한 파트다. 김동연 후보는 빠른 비트의 'Ma City'에 맞춰 준비해온 응원용 야구 방망이를 들고 힘차게 흔들어보였다.

    김동연 후보측 관계자는 선곡과 관련해 "알려지다시피 전세계 아미(BTS 팬덤명)들이 이 곡을 접하고,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공부하게 됐다고 한다. 김동연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밝힌바 있듯 BTS의 팬이고 아미 회원이기도 하다"며 "김동연 후보는 제이홉을 포함해 일곱명의 방탄소년단,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청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앞서 치러진 충청권·영남권 경선에서도 남다른 감각의 복장과 입장곡 선택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이뤄진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선 주황색의 한화이글스 야구 점퍼를 입었고,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로 '끝판대장'으로 불린 오승환 선수의 등장곡인 그룹 넥스트(N.E.X.T)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를 입장곡으로 택했다.

    머니투데이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5.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경수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도 야구를 향한 광주의 열정을 겨냥해 배경음악을 정했다. 김경수 후보는 광주에서 기아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응원가로 유명한 티미 트럼펫(Timmy Trumpet)의 '나르코'(Narco)를 틀며 연설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노래는 뉴욕 메츠의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의 등장곡이기도 하다.

    김경수 후보측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을 힘차고 멋지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후보는 한 손에 파란색 응원봉을 든 채로 연설장에 나타났다. 차분한 모습으로 걸어 들어가며 본인에게 손을 흔들어보이거나, "김경수"를 연호하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5.4.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앞선 순회경선과 같은 터팩(Turpak)의 '어센딩'(Ascending)을 입장곡으로 선택했다. 웅장함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선곡이라는 게 이 후보 캠프 측 입장이다. 이 후보는 한 손에는 응원봉을 든 채로 연설장에 나타났다. 이 후보는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보이며 응원봉을 흔들어 보였다.

    세 후보는 각각 입장한 뒤 사회자 안내에 따라 무대에 나란히 섰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환호를 보내자, 이들은 양손을 번쩍 들어 화답했다. 세 후보는 함께 손을 맞잡고 손을 들어보인 뒤 90도로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는 마련된 3000석의 좌석이 부족할 만큼 당원, 지지자들이 모였다. 민주당은 이날 호남권 순회경선에 약 5000명이 참석했다고 자체 추산했다.

    광주=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