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내실화 필요하다는 응답률 88%"
"인플루언서 SNS 활동에 63% 나쁜 영향 커"
요미우리신문은 3월 10일부터 4월 16일까지 우편 방식의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2012명 중 84%가 SNS의 가짜 정보에 의한 투표 영향을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갑질 논란'에 휩싸여 물러난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가 사퇴 직후 치러진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다시 이겨 복귀한 배경으로 SNS를 통해 퍼진 유세 영상과 음모론 등이 지목되고 있다.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 사이토 지사 엑스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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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된 정보의 진위를 검증할 팩트체크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률도 88%에 달했다.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의 SNS 활동이 투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나쁜 영향이 크다'(63%), '특별한 영향이 없다'(21%), '좋은 영향이 크다'(12%) 등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여 부정적 인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갑질 논란'에 휩싸여 물러난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가 사퇴 직후 치러진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다시 이겨 복귀한 배경으로 SNS를 통해 퍼진 유세 영상과 음모론 등이 지목되고 있다.
앞서 작년 7월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는 기존 정당 지지를 받지 않은 이시마루 신지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 시장은 SNS를 활용한 선거 운동으로 제1야당 후보를 제치고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일본 정치권도 선거와 관련된 SNS 활용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집권 자민당은 올해 여름에 치러질 참의원(상원) 선거와 도쿄도 의회 선거를 앞두고 SNS 대응책에 관한 중간 보고서를 낼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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