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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선대위원장' 윤여준 "차기 대통령 최우선 과제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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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오찬 회동에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0.30. photo@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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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된 '보수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라며 "현실적으로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재명 후보가)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 (합류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와 가끔 만나 얘기를 나눠왔다. 현실 정치를 얘기하며 제 의견을 많이 물어보곤 했는데 (이 후보가 대통령) 선거 때가 되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의사표시를 중간중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오는 30일 6·3 조기 대선을 위한 선대위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하며 윤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장관께 선대위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저는 항상 국정의 최우선은 경제라고 생각한다. 안보 등도 중요하겠지만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후보가 경제 쪽에도 전문성이 있고 문외한은 아니니 그런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가 강조하는 '통합'이 추상적인 개념일 수 있는데 통합이라는 틀에 어떤 방식으로 내용을 채워 넣을 계획이냐는 진행자 물음에 윤여준 전 장관은 "과거를 불문에 부치고 같이 가자는 건 통합이 아니다"라며 "통합의 가치는 지도자가 제시하고 국민적 동의를 얻게 된다면 그 방향으로 가면 될 일"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전날 이재명 후보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어떻게 지켜봤느냐고 묻자 "저는 좋게 봤다. 두 분 모두 우리 국가를 통치했던 분들이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인정하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대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역시 통합의 행보냐'고 거듭 묻자 윤 전 장관은 "그렇게 보면 된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국민들이 좋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지금 하는 소임을 다 끝내면 자기 소임을 다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 소임을 다 하면 거기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있을 텐데, 그 평가에 따라서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이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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