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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AI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이천=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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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통합에 방점을 두고 21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꾸린다.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강금실 전 장관,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참모를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합류를 결정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도 대거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 선대위는 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돌입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선대위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통합과 헌정질서 회복"이라며 "12·3 내란 세력을 단죄하고, 헌정질서를 되찾기 위한 흐름에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이들이 통합의 범위"라고 말했다.
선대위 간판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복수의 인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표적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강 전 장관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장관은 이재명 후보와는 2022년 대선 경선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직책과 구체적 역할은 이 후보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계파 성향이 옅은 우상호 전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쟁했던 김경수 전 지사, 지난 총선 공천에서 비명횡사 논란의 상징이 됐던 박용진 전 의원 등도 선대위 합류를 결정했다. 당 최고위원들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원한다. 경선에서 2위를 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도정에 복귀해 선대위 활동이 불가하다.
보수 진영에서는 윤여준 전 장관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윤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뒤 보수 전략가로 활약해왔다. 2012년 대선 때는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에 국민통합추진위원장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를 돕게 된 배경을 묻는 말에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니냐"고 답했다. 경북 안동에서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선대위는 대선 본선까지 남은 기간이 짧은 만큼 조직 규모는 최소화하고, 지역 중심 선거운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선대위가 비대해질수록 책상에 앉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며 "되도록 많은 인력이 현장에서 득표율을 1%라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선대위는 슬림하게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도부 의원도 "국회의원 대부분을 지역에 전진 배치할 예정"이라며 "대선 기간이 짧은 만큼 가장 실리적으로 움직이자는 취지"라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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