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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4 (일)

    김문수-한동훈 앞으로 '다시 헤쳐모여'…당심 확보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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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캠프 핵심 인사들 '김문수 지지 선언'

    한동훈, 비판하며 "홍준표 언제든 만나고 싶다"

    안철수와 회동도 추진…지지 세력 성향 비슷



    [앵커]

    국민의힘은 사흘 뒤에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홍준표 후보 측을 비롯한 탄핵 반대 세력에, 한동훈 후보는 안철수 후보 등 탄핵 찬성 세력에 손을 내미는 등 서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이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알린 것은 어제 최종 경선 진출자가 발표된 지 약 세 시간 만입니다.

    2차 경선에서 떨어지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후보의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사람들입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김문수 후보께서 빅단일화, 빅텐트를 주창하시고 그것이 오늘 보수 후보의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것은 모두 공감을 합니다.]

    1차에서 컷오프 되고 처음 공식 석상에 나선 나경원 의원도 본인을 돕던 당내 인사들과 함께 김 후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김문수 후보는 분열된 당과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어 국가적 에너지를 결집시킬 통합의 빅텐트입니다.]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김 후보 중심으로 뭉치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이러한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홍 후보는 언제든 만나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우리 기득권 정치인들 중에 일부는 대선에 이길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 대선에 진 다음에 어떻게든 당권을 가져보려고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후보 측에서는 안철수 의원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탄핵과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 비슷한 안 의원의 지지를 끌어내야 최종 경선에서 승산이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와 동시에 지지 선언에 기대기 보다는 직접 당원들의 표심을 얻는 "정공법으로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한 후보는 이를 위해 내일은 TK, 모레는 PK를 방문해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납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신하림]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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