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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금리 '3연속 동결'한 미 연준 "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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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또 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 세차례 연속 동결한 건데,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 이유에 대해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거론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 한 번 동결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현재 수준인 4.25%~4.5%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동결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 인상은 예상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모든 정책이 여전히 변화 중이며, 이로 인한 경제적 영향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파월 의장에 대한 해고까지 거론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지만 파월 의장은 트럼프 취임 이후 3차례 모두 금리 동결 결정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일을 더 어렵게 만들었나요?} 우리의 업무 수행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연준이 사실상 관세 정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트럼프는 관세 관련 입장을 여러 번 뒤집으면서 오히려 경제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발표 이후 한 달 가까이 단 한 건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첫 고위급 관세 협상을 시작합니다.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과 중국 '경제 실세' 허리펑 부총리가 마주 앉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끈질긴 요청에 응한 거란 입장이지만 미국 역시 "진전된 건 없다"고 받아치면서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중국과의 협상이 진전된 거로 보면 되나요?} 말씀드렸듯이, (협상은) 토요일에 시작됩니다. 제 생각에는 그건 '진전된'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이휘수]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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