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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HK이노엔, GLP-1계열 비만 치료제 국내 임상 3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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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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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이노엔이 비만 치료제 임상 3상에 진입한다.

    HK이노엔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IN-B00009(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IN-B00009 또는 위약을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본 시험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군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2028년 5월 완료가 목표다.

    HK이노엔은 이번 시험에서 기저치 대비 40주 시점의 체중 변화율과 체중 감소율 5% 이상인 시험대상자 비율을 1차 평가지표로 설정했다.

    IN-B00009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로, 앞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만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26주 투여 시 안전성 및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중국에서 진행한 현지 비만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도 위약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비만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190억3700만달러(한화 약 26조5813억원)에서 연평균 14.4% 성장해 2028년에는 373억6710만달러(한화 약 52조1457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IN-B00009가 전세계적 질병인 비만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IN-B00009는 HK이노엔이 2024년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에서 도입한 물질이다. HK이노엔은 해당 물질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해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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