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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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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교황 레오 14세, 2년 뒤 한국 온다···서울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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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한 땐 역대 4번째···프란치스코 이후 13년 만

    교황 ‘방북 프로젝트’ 다시 추진될지 이목 집중

    경향신문

    새 교황 레오 14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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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현지시간) 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레오 14세)은 2027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한이 이뤄질 경우 한국을 방문하는 역대 3번째 교황이 된다.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4번째가 된다.

    레오 14세가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는 앞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차기 2027년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이 교황과 만나는 축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1985년 바티칸으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1986년 정식으로 시작됐다.

    세계청년대회는 제1회 행사가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린 이후 대략 2∼3년에 한 번, 7∼8월 무렵 개최지를 바꿔가며 열렸다. 매번 교황이 개최지에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이 정례화돼 있다. 중간에 교황이 바뀌더라도 약속을 지켰다. 예를 들어 2005년 독일 쾰른에서 세계청년대회를 열기로 한 것은 요한 바오로 2세였으나 그가 대회를 약 4개월 앞두고 선종했다. 대신 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쾰른을 방문했다.

    레오 14세가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한국에 오면 교황의 역대 4번째 방한으로 기록된다.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에 왔다. 2014년 프란치스코가 찾아온 이후 13년 만에 교황의 방한이 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세계청년대회 개최와 교황의 방한은 세계 가톨릭계의 시선을 한국에 집중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면 수십만∼수백만 명에 달하는 각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경제적 측면에서 상당한 생산 유발 효과를 낸다.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서울 대회에 내외국인을 합해 적게는 40만∼50만명, 많게는 70만∼8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재위 시절에 도모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교황 방북 프로젝트가 레오 14세의 방한이나 세계청년대회와 맞물려 다시 추진될지 이목이 쏠린다. 실제 성사 여부는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를 비롯한 국제 정세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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